MBK몰에서 모스와 점심까지 잘 먹고 놀다 보니 어느새 어제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어제 늦게 들어간 여파인지 다들 조금 피곤한 것 같아 보여서 마사지를 먼저 받고 (너무 아픈 곳이라서 포스팅에서는 제외) 올드시암에 갔다. 옛날 방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며 데려간 곳은 남대문 시장의 느낌이 물신나는 곳이었다. 건물 외관이며 내부며 페인팅을 새로 했음에도 세월을 한껏 먹은 것이 느껴진다.
멀리서 온 관광객이나 건물 구경에 정신없을뿐 옷과 먹을 것으로 진열해 놓은 상점이 친구들의 타깃이다. 올드시암몰은 여러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아주 달달한 군것질거리와 약간의 의류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있는 것들 하루 내내 먹어도 바로 당뇨가 올 것 같을 정도로 후각과 시각 모두 엄청 달아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면 사 온 것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식당들도 함께 있다 보니 비록 2시간 전에 점심을 먹었지만 또다시 배고프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건 뭐 다른 태국 친구들 덕에 이미 적응 완료된 상태라 아무렇지 않게 배가 너무 불러서 토할 것 같다고 제스처를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볶음밥 같은 것을 두 개 시켜온다... 진짜 배부르다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