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바이 스모크 앤 파이어, 애너하임에 있는 바베큐 전문점-2023년 12월 31일, 로스앤젤레스-Craft by smoke and fire in Anaheim, United States

크래프트 바이 스모크 앤 파이어, 애너하임에 있는 바베큐 전문점-2023년 12월 31일, 로스앤젤레스-Craft by smoke and fire in Anaheim, United States

Foreign trip/24-Jan:Los Angeles-San Diego

2024-02-21 19:36:53


더 게티 구경을 다 마치자마자 바로 차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출발했다. 3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열심히 달렸지만 애기들 밥 먹어야 하기에 중간에 애너하임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실 LA에서 먹기로 했는데 이 부부가 저녁 고르는데 구글로 여기저기 찾더니 구글 평점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고 30분인가 계속 찾다가 애너하임까지 와버린 것이다. 한국이었으면 욕 한 바가지 먹었을 텐데 미국이니 미국 스타일로 천천히 기다렸다.

30분간 찾아 온 곳은 크래프트 바이 스모크 앤 파이어란 식당으로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오늘이 또 2023년의 마지막 날이어서 대부분의 가게가 다 닫아 여기로 올 수밖에 없기도 했다.

주차는 1시간 반동안 무료다. 가게에 있는 것은 아니고 길 앞 도로에 주차를 하는 식이다. 미국 도시들은 대부분이 주차장을 가지고 있기보다 길에 주차를 하는데 유료 무료 여부와 가격이 팻말에 다 적혀 있으므로 확인을 꼭 해야 한다.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여유로운 분위기다. 스포츠펍이어서 티비에서는 NFL을 계속 틀어주고 있지만 서로 대화하느라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말이 많은 미국 사람들이라 그런지 한국보다 확실히 레스토랑이 더 시끄럽다. 웅웅~ 거리는 소리마저 가게에 울릴 정도다.

주문은 친구가 해서 정확히 뭘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타코와 플래터, 브로콜리에 음료를 시켰다. 가격이 꽤나 비싸서 라면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연말이고 손님이 왔고 하니 돈 좀 쓰는 것 같다.

맛은 이태원에서 먹은 바비큐 가게들과 다를 바가 없다. 고기가 좀 더 오래 삶아서 그런지 고기 자체가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다. 타코는 딱딱한 나초를 쓰는 한국과 달리 부드러운 난을 썼다. 난은 인도식 명칭이라 멕시코식 명칭이 따로 있을 텐데 그거까진 모르겠다. 팬시한 곳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터라 맛이 좋은 편이다. 다음에 다시 올 정도는 된다.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방문하면 한 번 들릴 정도는 될 것 같은데 다른 음식점을 가보지 않아서 추천을 하기는 조금 두렵다. 우리는 팁은 대략 18% 정도 주었다.

특이한 건 애들 둘이 오니 그림 그리고 놀 수 있게 색연필과 그림 그릴 수 있는 종이를 주고 메뉴에도 키즈 메뉴가 따로 있다. 미국 식당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어 볼 때마다 신기했다.

밥을 먹고 차에 타서 샌디에이고로 가는데 시차적응이 안돼서 jet lag이 왔다. 앞자리에 앉아 수다 좀 떨까 했는데 완전 기절을 해버렸다. 동쪽으로 가는 게 더 힘들다고 하더니 정말 유럽 갈 땐 아무 문제없다가 미국 오니 시차 때문에 벌써 몽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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