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국립공원... 입구 사진 못 찍고 방문 센터 사진 찍기 |
오늘 갈 곳은 조슈아 국립공원이다. 조슈아라고 해서 사람 이름 같지만 이 지역에 많이 분포한 조슈아 트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국립공원이다. 우리가 보기엔 그냥 사막같은데 모하비 사막과 콜로라도 사막 생태계가 만나는 곳이라서 다른 사막보다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조슈아 트리 외에는 보이는 동식물이라곤 한 개도 없다. 다만 밤에 코요테 울음소리는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으로 봐서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기 전에 검색을 했을 때는 동식물보다는 여러개의 트레킹 코스와 캠핑하고 별 보기 좋은 곳으로 읽었다. 캠핑카를 가지고 와서 캠핑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특히 밤에 별을 보기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막이라 밤이 되면 빛이 하나도 없어 별이 장관처럼 보일 것 같다.
지도는 팜플렛 형식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
이 나무들이 조슈아 트리다 |
히든 밸리는 약간 클라이밍하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돌산이어서 손을 안집고 걷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걷는게 힘든 사람은 무리하지 않고 입구에서 풍경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히든 밸리 시작하는 곳의 풍경 |
히든 밸리 |
조금 아쉬운건 여기서 보는 일몰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는데 무박으로 한 바퀴 돌아야 하는 우리는 그 멋진 풍경으 볼 수 없었다. 조슈아 국립공원을 계획한다면 캠핑카를 가지고 1박을 하는것을 추천한다.
조슈아 국립공원 안에서는 운전하기도 편해서 나도 돌아가면서 운전을 했다. 2차로이고 길이 단조로워서 속도만 조절하면 된다. 초보 운전도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니 한국서 운전한 사람이라면 맘편히 운전해도 된다.
얘네가 왜 이렇게 유명한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사막에 내세울게 그렇게 많지 않을 생각을 해보니 이해가 된다. 선인장 먹고 사는 동물도 있다는데 동물은 한 마리도 안보인다.
뭔가 재난영화 분위기의 조슈아 국립공원 입구 |
특히나 이렇게 별 보기 좋은 곳에 와서 별을 못보고 가는 것이 많이 아쉽다. 시간이 많은듯 많지 않은 이상한 여행의 묘미이자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