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즈 키친과 이즈 베룩, 매우 추천하는 말레이시안 레스토랑-8월 28일, 코타키나발루-Lucy's Kitchen and iz veruk in Kota Kinabalu, Malaysia

루시즈 키친과 이즈 베룩, 매우 추천하는 말레이시안 레스토랑-8월 28일, 코타키나발루-Lucy's Kitchen and iz veruk in Kota Kinabalu, Malaysia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2017-10-04 19:18:28


브런치로 시리얼에 빵 두 조각을 먹은 뒤에 시간을 떼우기 위한 반복적인 스노쿨링과 선탠으로 인해 배가 고픈 것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려고 한다. 역시나 오늘도 숙소에 왔더니 다들 밥은 이미 해결을 한 상태고 오늘은 너무 배가 고파서 그동안 아껴뒀던 이마고몰의 식당으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계속 레스토랑을 찾아봤지만 좋다 싫다 평가가 너무 갈려서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말레이시아에 왔는데 최대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어보자는 생각에 선택한 곳이 루시즈 키친이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이긴해도 말레이시아 음식을 가지고 하는 프랜차이즈여서 믿어 보기로 했다. 막상 도착을 하니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하고 (이마고몰의 레스토랑이 전부 그렇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다. 어제 먹은 미고랭이 너무 떡처럼 나와서 이번에도 면류인 '미마막'을 주문했다.

2016년 사바섬에서 음식점으로 상을 받았다. 그런데 이 상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

실물이 이런지 한 번 확인하고 싶어지는 마스코트

메뉴로 책을 낼 기세다. 그래서 먹은 것만 찍었다. 밖에 메뉴가 비치되어 있어서 고르고 들어갈 수 있다. 동네가 동네인만큼 관광객의 편의를 많이 봐준다.

서울서 이런 인테리어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색있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아직도 히잡을 쓰고 서빙을 하는 모습은 익숙하지가 않다.

기다리면서 슬쩍슬쩍보니 혼자 온 사람들도 많고 종업원도 굉장히 친절해서 혼자 있는데 불편하지 않다. 음식이 나오고 여행자의 의식을 올리듯 사진을 찍은 뒤 한 입 먹었다. '그래 이게 내가 생각한 미고랭이지'라고 감탄하며 3천원짜리 미마막을 쉬지도 않고 다 빨아마셨다. 간도 적당하고 같이 주문한 스퀴드도 너무 맛있어서 주위에 온통 여자들이 혼자 먹고 있었지만 다른 곳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음식만 노려보며 먹었다. 제대로 씹기는 했는지도 지금 가물가물하다.

정말 최강 단짠콤비. 면도 완벽하고 맛도 완벽하다. 데코로 나온 것까지 먹을뻔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바카르디 럼을 사람들과 나눠먹으려고 안주거리로 과일을 사갔다. 그런데 일반적인 과일은 아니고 절인 과일로 굉장히 신맛이 나고(유럽애들은 '이게 시다고?'라고 함) 그 위에 설탕같은 단맛나는 가루를 휘휘~ 뿌려서 먹는 매우 특이한 과일 샐러드다. 브랜드 이름은 이즈 베룩(is veruk)이라 쓰여 있는데 제대로 발음한건지 나도 잘 모른다. 어쨋든 술과 함께 먹기는 좋은 안주였다.

이 바가지에 원하는 만큼 담는다. 그리고 무게를 재서 돈을 낸다. 약간 수북히 쌓았는데 5천원.

사실, 고를 때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른채로 일단 집고 사진으로 나중에 확인했다. 추천은 애플망고.


단 맛내는 향신료. 뭔지 모르겠다. 샐러드 위에 한 두 바퀴 뿌려 먹는다.




경비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x 300원 하면 한국돈으로 계산 됩니다)

  • 제셀톤 포인트 이동 RM 13
  • 물 RM 3.4
  • 사피섬 배 값 RM 30
  • 사피섬 입장료 RM 10
  • 코코넛 RM 15
  • 숙소로 이동 RM 14
  • 저녁 미마막 RM 19.1
  • 과일 샐러드 RM 17.5

하루 쓴 비용 : RM 122

여행 총 경비 : 2875000원 + RM 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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