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가이즈, 미국 3대 햄버거 중 하나-2024년 1월 4일, 캘리포니아-Five guys near Powey in California, United States

 한화그룹 3세가 강남역에 오픈해서 유명세를 한창 떨고 있는 파이브 가이즈의 본산지인 미국에서 먹어봤다. 강남역에선 줄을 서는 것을 넘어서 티켓을 받으려고 줄을 서고 한참 기다린 후 음식을 받으려고 다시 줄을 서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먹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한국에 들여오는 것부터 여러가지로 말도 많고 이슈가 된 곳이라 먹는 것만으로도 자랑질(?)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브런치는 햄버거로 정했다.


아래 보이는 땅콩이 정말 맛있다. 한국에도 이 땅콩 있을까?

가격은 정말 사악하다. 한국이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한국에 도입되어야 하는 음료 머신

스프라이트도 한 가지 맛이 아니다!


햄버거를 받고 먹어보니 전형적인 기름 좔좔 흐르는 햄버거다. 다른 가게보다 육즙이 더 심해서 얼굴을 한참 빼고 한 입 먹어야 흘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햄버거의 생명을 패티의 육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맛인데 빅맥과 인앤아웃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조금 더거운 맛이다.

감자 튀김이 조금 특이한 것을 주문 했는데 약간 마른 것 같은 느낌의 감튀는 입에 잘 맞았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일단 서부, 내가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인앤아웃에 확실히 밀리는 분위기다. 일단 가게에 사람이 없기도 하고 매장도 많지 않다. 미국 3대 햄버거라고 하기엔 체급차이가 난다고 생각될 정도로 인앤아웃의 압승.


그냥 들고 있어도 기름기가 흐른다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내 입맛에는 조금 떨어진 맛이라서 아쉽다. 물론, 이렇게 기름진 햄버거가 5천원이면 매일 먹겠지만 2만원 중반에 이 퀄리티면 실망스럽다. 게다가 건강을 생각하는 미 서부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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